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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가볼만한 골프장] 우드락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우드락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우드락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은 펜실베이니아주 포코노 지역 '우드락 리조트'의 위락 시설 중 하나다. 1992년 개장한 뒤 골프 매거진은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골프장 중 하나'로 선정했고, 골프다이제스트는 별 5개 중 4.5개를 선사할 정도로 코스 디자인과 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드락의 골프장은 이때 개장했지만 리조트 사업은 1958년부터 운영돼 온 곳이다. 이 때문에 사실 우드락은 골프장보다는 리조트로 더 알려진 곳이다. 포리스트 레이크 파크 주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주변 자연 풍광이 뛰어나다. 호텔과 모텔급 등 4개의 숙박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이 곳은 가족 단위로 1박 이상 머물며 골프와 각종 레저를 즐기는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으로는 600피트 높이의 암벽 등반과 실내ㆍ외 수영장ㆍ범퍼카ㆍ카약 등이 있으며, 겨울에는 스노우튜빙과 아이스스케이팅 등을 탈 수 있다. 또 밤에는 리조트 측에서 각종 공연과 코미디, 마술쇼 등을 선사하며, 스파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겨울이면 일주일 단위로 머물며 인근의 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포코노 자연 풍광 간직한 유서깊은 리조트 관광지 각종 공연과 레저…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 ◆코스 특징=우드락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의 코스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말 '어려운 코스'다. 해저드와 도그레그홀, 언덕과 내리막 등 골프 코스를 어렵게 만드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이러한 설계 덕에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골퍼도 이 곳에서 처음 치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가 힘들 정도다. GPS나 레인지파인더가 있어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코스 자체를 모르면 거리를 아무리 안다해도 소용없다. 이 때문에 프로숍에서 판매하는 2달러짜리 야디지북을 살 것을 추천한다. 우선 4개의 파5 홀 모두 높은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 3번 홀(558야드ㆍ이하 골드티 기준)은 핸디캡 1이며, 후반의 14번 홀(577야드)은 핸디캡 2다. 3번 홀은 높은 언덕에서 내리막으로 티샷 한 후 작은 개천을 넘어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와야 그린에 오르는 형태다. 페어웨이도 2단으로 돼 있어, 티샷을 200야드 정도에 보내 놓은 뒤 다시 200야드 정도로 해저드를 넘겨야 3온을 시도할 수 있다. 더구나 해저드를 넘긴 뒤에는 그린까지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홀이어서 3온도 직접 공략이 쉽지 않다. 거리가 짧은 골퍼는 4온도 어렵다. 전반의 또 다른 파5 홀인 7번은 티박스 앞 워터해저드를 넘겨 페어웨이에 보낸 뒤 2개의 또 다른 작은 개천을 넘겨야 그린에 오른다. 샷 거리가 길다고 해서 2온을 시도할 수 없는 홀이다. 다른 파4 홀들도 도그레그홀이 많아 그린 공략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정확도 있게 구사할 수 있는 골퍼라면 어렵지 않지만, 그린 역시 미세한 라이가 많아 퍼팅에도 신중해야 한다. 후반은 파5 홀로 시작한다. 10번 홀 역시 핸디캡 8로서 높은 곳에서 시작해 페어웨이 중간에 해저드를 넘어 언덕 위에 그린이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이 홀 역시 우드로 컨트롤샷을 구사해야 한다. 티샷을 너무 길게 보내면 다음 샷이 어렵다. 파4 홀인 11번은 거리는 짧지만 왼쪽으로 90도 휘어진다. 또 그린 앞 페어웨이가 무척 좁아 이 홀은 티샷을 적당하게 보낸 뒤 2온에 성공해야 파를 할 수 있다. 드로가 가능한 골퍼라면 모르겠지만, 드라이버로 너무 길게 보내면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쉽상이다. 또 다른 파5 홀인 14번은 페어웨이 끝 부분까지는 직선으로 뻗어있지만, 그린이 왼쪽 개천 넘어 아일랜드 형태로 위치해 있다. 2온은 어렵고, 적당하게 3번으로 나눠가야 하는 홀이다. 파4의 16번 홀 역시 그린이 왼쪽으로 해저드 넘어 아일랜드로 돼 있다. 거리가 짧기 때문에 우드 등으로 적당한 거리로 티샷을 보내 놓고, 안전하게 2온을 시도해야 한다. ◆그린피와 가는 길=그린피는 주말인 경우 오전 7시~오후 1시까지 90달러(카트 포함), 1시 이후는 70달러다. 우드락의 시즌은 5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이며, 5월 1~24일, 10월 13ㆍ14, 20ㆍ21일은 오프시즌이다. 오프시즌에는 오전 7시~오후 1시까지 75달러, 1시 이후 65달러다. 가는길은 뉴저지에서 두 가지가 있는데, 포트리를 기준으로 남쪽은 80번 도로를 타고 가다 도버 지역에서 15번 도로로 갈아타 북쪽으로 올라간다. 15번에서 206번 도로로 바뀌며, 다시 6번 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6번 도로에서 파인포리스트 로드(Pine Forest Rd)로 갈아타고, 590번 도로를 만나면 좌회전한 뒤 웰컴레이크 로드(Welcome Lake Rd)에서 우회전해 가다보면 왼쪽으로 골프장 입구가 보인다. 포트리 북쪽 지역에서 오려면 17번과 84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린 뒤, 6번으로 갈아탄다. 이후는 남쪽 지역에서 오는길과 동일하다. GPS에 골프장 주소를 입력하면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우드락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은… -설계자: 록키 로케모어 (Rocky Roquemore) -개장연도: 1992년 -전장: 6579야드(골드티), 4744야드(화이트티) -파: 72(18홀) -주소: 732 Woodloch Drive. Hawley. PA 18428 -전화번호: 570-685-8102 -웹사이트: www.woodloch.com

2012-11-20

[뉴욕 일원 가볼만한 골프장] 새카맥슨 컨트리클럽

중부 뉴저지 에디슨 인근 스카치 플레인스에 있는 새카맥슨(Shackamaxon) 컨트리 클럽은 1916년 A.W. 틸링하스트가 설계한 프라이빗 골프장이다. 틸링하스트는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와 파라마운트 컨트리클럽 등 유명 골프장을 설계한 골프장 설계 전문가. 골프장은 RDC사 시아본 패밀리와 매튜 갤빈의 공동 소유로 돼 있다. 베드민스터에 있는 엘보 컨트리클럽을 소유하고 있던 시아본은 1993년 RDC를 설립하자 마자 현재 전국 골프소유주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갤빈과도 손을 잡았다.그는 뉴저지는 물론 뉴욕, 플로리다 등 전국에 수많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골프 재벌. 인디언 말로 '추장들이 만나는 장소' 라는 뜻을 가진 새카맥슨은 넓은 페어웨이, 적당한 숲과 연못 등이 어우러진 데다 18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특히 9번홀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아일랜드형 그린으로 유명하다. 골프장은 파 71이며 전장은 6709야드(블루티 기준) 새카맥슨은 각종 챔피언십 대회를 꾸준히 유치해 왔다. 1922, 1937, 1972년, 그리고 2002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뉴저지골프협회(NJSGA) 오픈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치른 바 있고, 2010년에는 미동부여성골프협 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대회가 열린 바 있다. 회원관리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미니맨 디렉터는 "뉴욕시에서 30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레스토랑과 연회장 시설이 우수해 각종 대회를 많이 치러 왔다"며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면서도 편안하게 칠 수 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 코스 소개=대표적인 홀은 9번홀(파4·393야드). 물을 건너 200야드 이상 티샷을 날려야 겨우 페어웨이에 올릴 수 있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렸더라도 안심은 금물. 그린이 연못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페어웨이가 워낙 높아 정확하게 거리를 재서 공을 띄워 치지 않으면 그린 위에 올리기 쉽지 않다. 17번홀(파3·225야드)도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홀. 200야드 이상 띄워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물이나 그린 앞에 입을 떡 벌리고 있는 벙커에 빠지기 십상이다. 9번, 10번, 13번 등 3개 홀 정도가 도그레그홀. 나머지 코스는 대체로 똑바로 설계 돼 있다. ◆ 멤버십=새카맥슨 컨트리클럽은 프라이빗이라 멤버십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은 골프회원(190명)과 소셜회원(77명)으로 구성돼 있다. 골프장 측은 또 회원 유치를 위해 한 달간 무료로 쳐 본 후 가입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프리뷰멤버십과 매월 할인가격을 적용받고 가입비를 2014년까지 유예해 주는 신규(Introductory)멤버십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놓고 있다. 문의:데이빗 미니맨(908-233-1300 교환 230, 또는 [email protected]) ◆ 주변 음식점=남쪽으로 약 9마일 거리에 김치하나식당이 있다. 갈비 등 한식과 사시미 등 일식, 두루 제공하고 있으며 냉면 맛이 일품이다. (908-755-0777) ◆ 가는 길=95번도로 13번 출구에서 278번 서쪽 도로로 갈아 탄다. 남쪽으로 가다 E 그랜드 애브뉴를 만나면 우회전, 서쪽 방면으로 가면 웨스트필드 애브뉴로 연결된다. 램버츠 밀 로드를 만나면 좌회전, 3마일가량 가면 왼쪽에 골프장이 나온다. 새카맥슨 컨트리클럽은… -소유주: RDC 골프그룹 -설계자: 알버트 워렌 틸링하스트(Albert Warren Tillinghast) -개장연도: 1916년 -전장: 6709야드(블루티)/5402(레드티) -파: 71(18홀) -주소: 1607 Shackamaxon Dr, Scotch Plains, NJ 07076 -전화번호: 908-223-1300 -웹사이트: www.shackamaxoncc.com 공완섭 기자 [email protected]

2012-09-11

[뉴욕 일원 가볼만한 골프장] 파3 홀 9개…걸어서 라운딩하기 안성맞춤

뉴저지주 서섹스카운티 뉴턴에 있는 롤링그린스 골프클럽(Rolling Greens Golf Club)은 파65의 짧은 골프장이다. 블루티에서 쳐도 전체 길이가 5200야드도 안된다. 샷이 긴 골퍼에겐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수 걷는 즐거움을 찾는 골퍼에겐 안성맞춤이다. 지형도 굴곡지지 않아 풀링카트를 끌고 걸어서 4시간이면 18홀을 돌 수 있다. 게다가 그린피까지 저렴하고 타지역 주민들도 이용이 자유로운 퍼블릭이어서 그린피 차이도 없다. 또 붐비는 골프장이 아니어서 아무 때나 가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티샷을 할 수 있는 것도 롤링그린스의 매력이다. ◆코스특징=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골프장이다. 코스의 지형은 완만해 굴곡은 없지만 페어웨이가 대체로 좁다. 또 워터해저드가 18홀 가운데 7개 홀에 걸쳐 있고 그린도 작은 편이다. 어떤 홀은 페어웨이 중간에 워터해저드가 자리잡고 있고, 일부 홀은 그린 앞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9번 홀과 18번 홀은 그린 앞 작은 연못을 조심해야 한다. 이 골프장 소유주이자 총괄 매니저인 이안 쿠니시는 “전체적인 거리는 짧지만 쇼트게임 능력을 요구하는 골프장”이라며 “정확도 높은 샷 메이킹과 전체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코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거리가 짧은 탓에 롤링그린스엔 파3 홀이 많다. 18홀 가운데 9개 홀이 파3다. 이 가운데 6개가 후반에 몰려 있다. 하지만 롤링그린스의 파3는 대부분 거리가 멀어 한 번에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 3번(197야드)과 16번(157야드), 17번(197야드)홀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200야드를 넘는다. 4번 홀은 무려 237야드나 된다. 이 때문에 파4 홀보다 보기나 더블보기의 위험이 더 높다. 파5는 전·후반 각각 한 개씩 있다. ◆그린피=걸어서 돌면 주말엔 33달러, 주중엔 25달러다. 전동카트를 타도 각각 49달러(주말), 41달러(주중)에 18홀을 돌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트와일라이트를 이용하면 더 싸다. 주말 기준으로 걸으면 24달러(주중 19달러), 전동카트를 타도 37달러(주중 30달러). 또 오후 4시부터는 걸어서 16달러(주중 13달러)이고, 전동카트를 타면 27달러(주중 20달러)가 적용된다. ◆가는 길 -뉴욕시=플러싱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다.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거 80번 고속도로를 타고 34B 출구에서 빠진다. 출구에서 나와 루트 15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11마일 달려 두 번째 스파르타 출구로 나온 뒤 루트 517번 도로를 만나면 좌회전. 신호등 4개를 지나면 왼쪽으로 골프장이 나온다. -뉴욕주 업스테이트 또는 북부 뉴저지=루트 23번이나 94번 도로를 타고 햄버그까지 간 다음 루트 623번으로 갈아탄다. 루트 616번 도로를 만나면 좌회전해 1.5마일 가면 오른쪽으로 골프장이 나온다. -서부 뉴저지 또는 펜실베이니아주=80번 고속도로를 타고 알라무치/팬더밸리 출구로 빠진다. 출구에서 나와 루트 517번을 만나면 우회전. 루트 206번에서 좌회전한 뒤 669번 도로를 만나면 우회전, 616번 도로에서 좌회전해 조금 가면 왼쪽으로 골프장 입구가 나온다. ◆인근 식당=주변에 한식당은 없다. 그러나 골프장 앞 길 스파르타애브뉴를 타고 서쪽으로 2.4마일 정도 가면 대형 중국식당 ‘천보(Chun Bo·973-579-2000)’가 나온다. 중국 전통 건축물 형태의 자체 건물에 주차장도 완비돼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점심과 저녁은 물론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롤링그린 골프클럽은… -소유주: 이안 쿠니시(Ian Kunesch) -설계자: 니콜라스 시아하스(Nicholas Psiahas) -개장연도: 1970년 -전장: 5189야드(블루티)/4191야드(레드티) -파: 65(18홀) -주소: 214 Newton-Sparta Rd., Newton, NJ 07860 -전화번호: 973-383-3082 -웹사이트: www.rollinggreensgolf.com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8-09

[뉴욕 일원 가볼만한 골프장] 마타왕 골프클럽

전반은 페어웨이 넓어 마음껏 티샷 후반엔 정교한 샷으로 짜릿한 재미 주말 오후 1시 이후 카트 포함 58불 “이번 주말엔 따분한 동네 골프장에서 벗어나 보자.” 동네 골프장에 싫증을 느껴 색다른 곳을 찾는 골퍼들에게 마타왕 골프클럽(The Mattawang Golf Club)은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맨해튼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의 뉴저지주 몽고메리타운십에 있는 이 골프장은 한인들뿐 아니라 미국 골프계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1960년 개장 이후 80년대까지는 명문으로 인정받던 곳이다. 1962년 이 골프장에서 개최됐던 한 프로 토너먼트에서 잭 니클라우스가 기록한 66타가 코스 레코드다. 마타왕 골프클럽은 프라이빗으로 개장한 후 명성을 쌓았으나 1980년대 중반 경영 부실로 여러 차례 매각됐다가 아예 주택단지로 재개발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 1993년 현 소유주 케네스 왕이 매입한 뒤 일반 시민들도 즐길 수 있는 퍼블릭으로 재탄생했다. 클럽하우스도 새로 지었고, 코스도 재정비했다. 일부 홀은 아예 새로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골프스타일(GolfStyles) 매거진에 의해 뉴저지주 퍼블릭 골프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가치(Best Value Public Course)의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특이한 발음의 마타왕이라는 이름도 퍼블릭으로 재개장하면서 새로 얻었다. 인근 지역에서 살던 인디안 부족의 이름에서 따 온 것으로, “험난한 길을 가다(travel a difficult path)”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코스 특징=홀과 홀의 난이도 차이가 크다. 또 전반 9홀은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어 시각적 안정감을 주는 반면, 후반 9홀은 페어웨이도 좁고 트리라인이 빽빽하게 배치돼 있다. 전반에서는 자신감 있는 드라이브샷으로 거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웬만한 드로나 페이드샷 정도는 살려낼 수 있을 정도의 넓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날리듯 마음껏 스윙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넓다고 해서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일부 홀의 페어웨이 주변엔 깊은 풀밭이 형성돼 있어 미스샷이 났을 경우 공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이 골프장의 헤드 프로 겸 매니저를 맡고 있는 말론 다우는 “시각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나무 주변에만 떨어져도 가지들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 빼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린도 다른 골프장보다 좁게 설계돼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5번 홀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코스여서 신중하게 티샷을 해야 한다. 또 파5의 7번 홀은 그린 앞에 커다란 워터 해저드가 그린과 페어웨이를 분리시키고 있다. 섣부른 투온 시도는 벌타를 자청할 뿐이다. 후반 9홀은 전반과 정반대다. 우선 페어웨이가 좁다. 전반의 시원한 페어웨이와는 달리 트리라인이 페어웨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나무들도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전반에 드라이브샷의 통쾌함을 맛보았다면 후반에는 정교한 샷 메이킹의 짜릿함을 즐겨야 한다. 12번 홀(파5)이 대표적인 예다. 왼쪽으로 살짝 휘는 홀인데 휘어지는 부분에서 페어웨이가 좁아진다. 티샷한 볼이 러프에 빠졌다면 욕심 부리지 말고 일단 페어웨이로 살려낸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마타왕의 또 다른 특징은 파3가 길다는 것. 4개 파3 홀 가운데 아이언으로 칠 수 있는 홀은 한 개 정도뿐이다. 거리가 길게 나오는 골퍼는 문제 없겠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나 주말 골퍼들은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을 써야 할 정도다. ◆그린피와 가는 길=마타왕 골프클럽의 그린피는 18홀 주말 기준으로 오픈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카트 포함, 69달러이지만 오후 1시 이후엔 58달러로 떨어지고, 3시 이후엔 46달러면 칠 수 있다. 평일엔 더 싸진다. 평일 오전 11시까지 52달러이고, 오후 1시와 3시 이후엔 각각 46달러와 41달러로 내려간다. 마타왕 골프클럽은… -소유주: 케네스 왕(Kenneth Wang) -설계자: 마이크 마일스(Mike Myles) -개장연도: 1960년 -전장: 6803야드(블루티)/5462(레드티) -파: 72(18홀) -전체면적: 154에이커 -주소: 295-303 Township Line Rd., Belle Mead, NJ 08502 -전화번호: 908-281-0778 -웹사이트: www.mattawang-golf.com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17

[뉴욕 일원 가볼만한 골프장] 웨스트체스터 파운드리지 골프클럽

거장 피트 다이가 설계한 뉴욕주 유일 코스 수려한 풍광, 미로 같은 디자인으로 매니아 유혹 플러싱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파운드리지 골프클럽(Pound Ridge Golf Club)은 매니아를 위한 골프장이다. 퍼블릭이어서 누구나 라운딩을 할 수 있지만 그린피가 최고 235달러에 달한다. 5일 전에 예약하면 160달러까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조차도 웬만한 프라이빗 수준이니 사실 아무나 쉽게,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골프 매니아라면 꼭 한 번은 이 곳에서 라운딩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골프장 설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피트 다이(Pete Dye)가 설계한 골프장. 울퉁불퉁한 페어웨이, 커다란 해저드로 페어웨이와 분리돼 있는 티박스, 벙커밭에 감춰진 그린 등 파운드리지에는 쉬운 홀이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미로 같은 코스 디자인은 골프의 재미를 최대한 살려 주는 원천이기도 하다. 이 골프장을 정복하려면 정교한 샷과 신중한 클럽 선택, 전략적인 코스 분석 등 전문적인 요소가 필요하지만 실력에 상관없이 골프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고가의 그린피가 그리 아깝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이가 미 전역에서 설계한 골프장은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합쳐 총 89개지만 뉴욕주에선 파운드리지가 유일하다. ◆코스 디자인=172에이커 부지에 파72의 18홀로 구성돼 있다. 잔디는 벤트그라스가 사용됐고, 150여 개의 벙커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위치해 있다. 또 페어웨이는 전체적으로 라이가 고르지 못해 볼이 어디에 떨어지든 평면에서의 정상적인 어드레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또 많은 홀이 그린으로 가는 길목에서 페어웨이가 좁아지고 양 옆으로 수많은 벙커와 워터 해저드 등이 지키고 있어 샷의 정확도가 없으면 좋은 점수를 내기 어렵다. 특히 3번 홀은 티박스 앞에 워터해저드가 버티고 있다.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거리를 못 내는 초보자에겐 악몽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골프장 설계자 다이는 티박스 거리를 5단계로 나눠 초보자도 배려했다. 상급자들을 위한 티박스도 있지만 해저드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도 티박스를 마련, 초보자나 여성 골퍼들도 상급자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물론 일반 골프장의 가장 먼 티박스보다 훨씬 더 멀고 어려운 위치에도 티박스가 있어 싱글 플레이어나 준 프로급 골퍼들도 긴장을 풀 순 없다. 파운드리지의 또 다른 백미는 풍광이다. 이 지역은 바위와 돌이 많은 곳으로 골프장을 설계하기에는 까다로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설계자 다이는 이러한 악조건을 오히려 코스 설계에 접목시켰다. 수많은 돌과 바위를 이용해 낮은 돌담을 만들어 코스를 장식했고,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대형 바위는 부수지 않고 역시 코스의 일부분으로 활용했다. 자연의 투박함에 디자인의 옷을 입혔다. 이것이 파운드리지의 매력이다. ◆역사=파운드리지는 9홀 코스로 작은 골프장이었다. 중국계 패션디자이너 베라 왕의 동생 케네스 왕이 구입한 뒤 3000여만 달러를 들여 18홀로 확장해 2008년 새롭게 개장했다. 개장한 해에 골프 전문잡지 등으로부터 미국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골프장 마케팅 디렉터 제이슨 에카렙은 “부지 구매 후 재개발 승인을 받는 데에만 7년이 소요됐다”며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확신을 갖고 기다렸고, 결국 승인을 받아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린피는 성수기(5월 1일~10월 31일) 동안 235달러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3시부터 175달러로 할인되고, 오후 5시부터는 125달러로 추가 할인된다. 5일 전 예약을 할 경우 평일 오후 3시까지는 160달러이며 오후 3시부터는 115달러, 5시 이후엔 105달러이다. 주말엔 오후 3시 이전까지는 195달러, 오후 3시부터 150달러, 5시 이후엔 105달러. 그린피에는 카트가 포함되며 드라이빙 레인지와 샤워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파운드리지 골프클럽은… -소유주: 케네스 왕(Kenneth Wang) -설계자: 피트 다이(Pete Dye) -개장연도: 2008년 -전장: 7165야드(블랙티)/5180야드(그린티) -파: 72(18홀) -전체면적: 172에이커 -주소: 18 High Ridge Rd. Pound Ridge, NY 10576 -전화번호: 914-764-5771 -웹사이트: www.poundridgegolf.com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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